우리에게 많은 인생의 편리함을 준 고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기존 잡스(2013) 영화를 보고 실망을 금치 못하였으나,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우리에게 엑스맨의 '매그니토'로 알려진 '마이클 패스밴더'의 연기는 잡스를 표현함에 있어 부족함이 전혀 없었다. 84년, 88년, 98년 단 3개의 론칭쇼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정작 론칭쇼 자체의 장면은 표현하지 않았다. 무대 뒤에서 발표 직전 잡스와 잡스 주변인들의 갈등을 이야기한다. 액션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전개는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구성이 알차고 품격 있었다. 한마디로 구강 액션의 진수. 우리가 알고 찬양하고 존경하는 잡스의 모습이 아닌, 자신의 아이를 부정했었고 직원들을 해고하고 하대하며 이기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