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리뷰

동대문 자연은 맛있다

PiTC 2016. 11. 5. 12:59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부근을 산책하고 현대아울렛에 들리게 되어 점심에 지하 1층에 있는 음식점을 찾게 되었습니다. 돌아다니던 중 깔끔한 인테리어에 한식이 땡겨서 들어가게 된 곳이 '자연은 맛있다' 였습니다. 풀무원에서 나오는 라면 메이커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음식점으로도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인테리어와 이런 사소한 메뉴판/물통/수저통 등도 모두 심플함을 유지하며 컨셉을 유지하는게 분위기도 더욱 좋아보였고, 신뢰가 갔습니다. 특히 저 물통과 수저통은 집에 가져오고 싶을 정도로 맨들맨들하고 이뻤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소고기 구이와 곤드레 나물밥, 제철 해산물과 잘 익은 토마토 칼국수(신메뉴)'

'소고기 구이와 곤드레 나물밥'의 양은 성인남자가 먹기에 살짝(?) 부족할 정도의 양에 밥(소고기,버섯,볶음밥,부추,간장)+김+국이 나옵니다. 간장은 적당히 비벼드시라고 하는데 제공하는 간장을 다 넣어야 간이 알맞습니다. 잘 비비고 흰 종이에 들어있는 김에 싸서 먹으면 되는데, 엄청 맛있진 않지만 먹을만하고 버섯향이 굉장히 좋아서 버섯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먹으면서 굉장히 건강해지는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극 추천은 아니고 평타!

'제철 해산물과 잘 익은 토마토 칼국수'는 직원분의 추천으로 먹게된 신메뉴입니다. 토마토 칼국수라는 메뉴를 난생 처음봐서 스파게티에 물탄 느낌(?)으로 생각했는데, 칼국수에 토마토스파게티 소스를 섞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습니다. 국수 안에는 새우+덩어리토마토+홍합+양파+풀때기+국수가 있고, 새우의 퀄리티 좋습니다. 토마토도 덩어리째 들어가 있어서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실 테고, 나름 신선하고 맛있는 메뉴 였습니다. 위에 소고기 밥보다는 추천합니다. (국물이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됩니다)

자연은 맛있다는 체인점으로 몇개 지점이 얼마 안되는데 동대문 부근에 들리실 일이 있다면 가서 한번쯤 먹어볼만합니다. 다만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고 메뉴당 8,000~10,000원 정도 하기에 살짝 부담일 수 도 있지만, 그에 맞는 분위기와 맛은 보장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