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리뷰

전자담배 액상 Derailed 리뷰

PiTC 2017. 1. 7. 18:50

제가 처음 전자담배를 실패하고 나서 재도전 했을 당시 처음 맛보게 된 액상은 수어사이드버니(SuicideBunny)사의 '마더스 밀크'였습니다. 맛도 없고 금방질릴 거라고 예상했던 디저트 계열의 액상을 처음 맛보고 인생액상중 하나로 자리잡게 됩니다. 물론 가끔씩 질릴 경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다른 액상으로 교체하며 꾸준히 베이핑하는 액상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맛본 액상이 같은회사의 '써커펀치'였습니다. 이 액상 역시 매력적인 맛으로 가끔씩 피게 되는 액상이 되었죠. 이렇게 두가지의 액상을 신뢰하게 되니 수어사이드버니라는 제조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 리뷰하게 된 액상은 한창 관심을 가졌던 SuicideBunny사의 Derailed입니다.

수어사이드버니는 이름부터 '자살토끼'라는 자극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액상 '마더스밀크' 역시 모유라는 뜻으로 자극적인 이름과 풍푸한 향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았죠. 이름뿐만 아니라 제품 디자인 또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는 디자인으로 상당히 독특합니다. 제가 맛보게 된 액상 Derailed 역시 뜻은 '탈선 된'으로 제조사의 네이밍센스를 엿볼 수 있습니다.

액상을 받아 오픈했을 때, 코를 찌르는 향은 진하게 달달한 과자향과 계피향 비슷한 향이 났습니다. 폐호흡이 주력이기에 폐호흡에 맞춰 니코틴을 넣고 하루정도 숙성 시켜서 베이핑하기로 정했습니다.

병의 디자인에서부터 '나는 강렬한 맛이다'를 암시해주고 있었습니다. '맛있다, 이쁘다, 상큼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다른 제조사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하드코어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색다른 디자인과 네이밍으로 베이핑 유저들에게 더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구매요소를 자극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액상을 베이핑할 때 사용한 기기는 이리프의 '아이저스트 미니'와 캉얼테크의 '탑탱크 미니'로 정했습니다. 모드기기보다는 약하지만 충분한 무화량과 휴대용으로 만족스러운 사이즈로 자주 애용하는 기기입니다. 무화량은 와트를 설정할 수 없기에 다소 부족했지만 액상의 문제가 아닌 기기의 문제이기에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추후에 아이스틱 피코로 베이핑 했을때 폭발적인 무화량이 나왔습니다.) 액상을 다 소진하는 기간은 총 5일정도 걸렸고 충분히 향을 맛보기 위해 이 액상만 사용했습니다.

처음 베이핑할때 느낌은 맡은 냄새(과자, 계피향)와는 다르게 '화장품향'이 강하게 났습니다. 수어사이드버니라는 제조사에 기대를 너무 했던 터라 예상과는 다른 향에 놀라 그만펴야하나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너무 좋아하는 헤일로의 트리베카라는 액상도 처음에는 적응이 안돼서 버릴까 많이 고민하던 액상이었다는 점을 떠올리고 액상 뚜껑을 열고 반나절 정도 향을 날려봤습니다. 그 뒤에 다시 베이핑해보니 원래 제가 느꼈어야하는 향이 났습니다. 굉장히 달달한 계피향?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그나마 근접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독특한 향이었고, 베이핑할수록 중독성이 강한 액상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공식사이트에서는 신선한 구운쿠키맛/달콤한 계피 바나나라고 표현이 되어있는데 쿠키맛보다는 '독특한 계피향'이 제일 강하게 납니다. 여태 베이핑해본 액상중에서 이와 흡사한 맛은 한번도 못느껴본 맛이었습니다. 베이핑하는 기간동안 가습현상도 전혀 없었고 처음 잔향만 제외하면 주구장창 베이핑하기에 좋다고 생각되고 디저트 계열 액상보다는 연초계열 액상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액상 총평을 정리하자면..

장점 : 굉장히 독특한 달달한 계피향으로 처음 느껴보는 맛 - 디저트 액상으로 분류가 된것 같은데, 디저트보다는 연초계열 액상으로 느끼기에 적합!
단점 : 처음에 잔향이 화장품향이 강하게 날 수가 있으므로 어느정도 적응기가 필요!

다른 제조사와는 달리 수어사이드버니는 국내에 많이 유통이 되고 있기에 많은 전자담배샵에서 충분히 구매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본 리뷰는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이루어진 리뷰로 다른 분들과의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