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리뷰

합정 선술집 개화기요정

PiTC 2016. 11. 27. 14:00

요새 SNS에서도 핫하고, 친한 친구가 일하고 있는 곳이라 방문하게 된 개화기요정입니다. 저녁에 개화기요정 입구를 보면 굉장히 이쁜데 급한 일정으로 찍지못해서 아쉬움이 남네요. 개화기요정 내부는 일본식으로 되어 있어 센과 치히로 분위기가 물씬 나는 선술집입니다. 저는 술을 잘 안하기도 하고 음주 손님이 들이닥치는 시간대가 아니라 식사 메뉴를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메뉴판 역시 선술집 분위기에 맞는 재질과 디자인이 되어있는데, 조금 오래된 느낌이 오히려 분위기를 잘 살려주더군요. 받자마자 추천메뉴를 쭉 봤지만 역시 음주를 할건 아니라서 식사메뉴로 돌려 골라봤습니다. 사진상으론 없지만 제가 시킨 음식은 "벌교 꼬막 비빔밥 / 연어 비빔밥 (각각 8,000원)" 입니다.

솔직히 주문 전에는 부실하겠다 생각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연어 비빔밥은 연어만 따로 먹고 싶을 정도로 푸짐하고 통통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양이 생각보다 많아 남자인 제가 먹기에도 배부를 정도 였습니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조금 싱거운 느낌? 다음번엔 연어만 시켜서 꼭 먹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전에 연어 무한리필 집 연어에 하도 데여서.. 연어는 역시 돈 제대로 주고 먹는게 최고)

벌교 꼬막 비빔밥도 역시 생각보다 잘나와줘서 좋았습니다. 간이 너무 짜지도 너무 싱겁지도 않게 잘 되어 있어서 적당히 건강한 맛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술집이 아니라 그냥 식사메뉴로 장사해도 좋겠다는 생각이네요.

간단하게 식사 두 종류를 시식해봤는데 생각보다 맛도 좋고 가격도 엄청 비싼 정도는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는 음주를 즐기러 와서 한번 더 상세히 둘러보고 싶은 마음입니다.